경제상식

히트플레이션 (Heatflation)

해외선물 전문 정실장 2023. 11. 13. 11:32

 

안녕하세요

 

지구가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히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히트플레이션이란 '히트'(Heat)와 물가상승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최근 나온 신조어인데요. 폭염으로 인해 식량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올해 전 세계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 불볕더위로 인해 작물 수확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위기가 커진 상황에서 식탁 물가를 위협하는 요인이 추가된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유럽연합(EU) 최대 밀 수출국이자 세계 4대 밀 수출국인 프랑스에서는 케이크와 쿠키를 만드는 데 쓰이는 연질 밀 수확량이 작년보다 7.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올해 옥수수 생산 상위 3개국인 프랑스와 스페인, 루마니아의 재배 조건도 열악하여 전년도 대비 11% 줄어든 점을 언급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농업단체인 콜디레티는 폭염으로 인한 가뭄으로 전국 수확량의 3~40%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은 가뭄으로 인해 수로해운청에 따르면 라인강 수위 측정 대표 지점인 독일 남서부 도시 카우브 유역의 수위는 올들어 기준 48cm에 불과하였습니다. 화물을 가득 채운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항하는데 필요한 수위인 150cm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수로해운청은 카우브 수위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40도에 이르는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해 가축들이 먹을 풀이 사라져 가축 떼죽음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폭염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폭염 등 기상이변과 관련하여 "인류가 집단행동이냐 집단자살이냐 갈림길에 있다"고 경고를 날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무더위와 가뭄, 홍수 같은 자연재해가 불러오는 경제적 피해는 앞으로 더 커질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