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11

'인플레 끝'→달아오른 증시, 어닝시즌 두렵지 않다?

13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희소식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① 중국 수출 급증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5%)뿐 아니라 1∼2월(-6.8%)보다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3월 수입은 1.4% 감소했지만 지난 1∼2월 수입은 10.2% 감소한 것에 비하면 나아졌습니다. 시장에는 그동안 중국 경제가 재개 이후 반등세가 미지근하다는 관측을 약화시켰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수출의 놀라운 급증세는 세계 수요에 대한 우려, 세계 2위 경제의 회복 강도에 대한 걱정을 일부 덜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걱정보다 나을 수 있다는 건 전날 발표된 LVMH의 실적에서도 어느 정도 확인됐습니다. LVMH는 중국의 반등과 유럽 ..

뉴욕증시분석 2023.04.14

물가 둔화에도 주가 왜 내렸나…Fed '경기 침체' 경고?

12일(미 동부시간) 아침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반적으로 예상과 비슷하거나 약간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FRA의 샘 스토발 전략가는 "미 중앙은행(Fed)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어 고무적이지만,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만큼 충분히 낮지는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반길만한 CPI 수치가 나왔지만 그게 문제였습니다. ① 헤드라인 1%포인트 뚝…근원 수치는 상승 헤드라인 수치는 전년 대비 5.0%, 전월 대비 0.1% 상승해 예상(5.2%, 0.2%)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2월(6.0%, 0.4%)에 비해선 크게 떨어졌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 5.0%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9개월 연속 감속한 것입니다. 3월 에너지 가격이 3.5%나 떨..

뉴욕증시분석 2023.04.13

추가 긴축, 침체 걱정에도 '이 뉴스'에 숏스퀴즈→반등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미 중앙은행(Fed)이 5월에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퍼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도 커졌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① 충분히 나쁘지 않은 고용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과 비슷했고, 월가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동시장을 식히려는 Fed에게 괜찮은 노동시장은 '추가 긴축'을 의미하겠지요. 3월 신규고용은 23만6000개 늘어 월가 예상 23만 개를 살짝 웃돌았습니다. 지난 2월(32만6000개)보다는 줄었지만, 팬데믹 이전에 비해선 여전히 많습니다. 1분기(90일)로 따지면 10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생겼지요. 3월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뉴욕증시분석 2023.04.11

은행 위기 전염병(Bankdemic), 다음 환자는 도이치뱅크?

​ 은행 위기가 미국과 유럽 대서양 양안에서 번갈아 가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 어제(23일)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전날 발언을 어조를 살짝 바꾸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었습니다. 예금 보험 한도를 넓히겠다는 말은 피했지만 '사례별로' 보장하겠다고 설명한 것이죠. ​ 다만 퍼스트 리퍼블릭 등 지역은행을 포함한 은행주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 발표된 미 중앙은행(Fed)의 대차대조표 잔액을 보면 지난 한 주간 또다시 940억 달러가 늘어나긴 했는데, 세부 내용을 보면 Fed의 재할인창구를 통한 자금은 420억 달러가 감소하고 대신 최근 만든 은행기간펀딩프로그램(BTFP)에서 430억 달러가 나갔습니다. 조건이 유리..

뉴욕증시분석 2023.03.27

50bp 인상+부채한도 위기…무서운 여름이 온다

어제(7일)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월가가 생각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었습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를 올릴 수 있음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와 씨티, 소시에테 제네랄 등은 모두 최종금리 예상치 5.5~5.75%로 높였습니다. 씨티는 "3월 회의에서 50bp 인상(기존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최종금리는 5.5~5.75% 가 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2월 신규고용 25만5000개 증가 및 2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0.5% 상승(전월 대비)을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50bp 인상을 촉발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3월 25bp 인상을 50bp보다는 근사하지만 약간 더 높게 본다며 "7월 25bp 인상 예상을 추가해 최종금리 예상..

뉴욕증시분석 2023.03.09

정말 중요한 다음주…파월 증언, 그리고 고용(10일)

3일 새벽부터 일본에서 나온 됴코 지역의 2월 소비자물가(CPI)가 3.4%로 발표되어 1월 4.4%보다 둔화했습니다. 도쿄 물가는 일본 물가 추이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합니다. 주로 에너지 요금을 할인하는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 때문이었지만, 어쨌든, 긍정적입니다. 또 유럽에서 발표된 유로존의 1월 생산자물가(PPI)는 1년 전보다 15.0% 오른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12월(24.6%)이나 시장 예상(17.8%)보다 크게 둔화한 것입니다. 전월 대비로도 -2.8%나 떨어져 12월(1.1%)이나 예상(-0.4%)보다 더 많이 하락했습니다. 워낙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이것도 긍정적 요인이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1월부터 이어진 강력한 경제 지표의 흐름을 처음으로 끊은 긍정적 데이터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뉴욕증시분석 2023.03.06

금리 쇼크는 없다? "25bp 고수"에 급반등

2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훌쩍 넘었습니다. 어제는 세 번이나 넘었다가 다시 후퇴하면서 결국은 3.995%에 거래를 마쳤었는데요. 오늘은 한때 4.088%까지 치솟으며 4% 위에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나오는 강한 경제 지표와 이에 따른 물가 불안이 상승 원인인데요.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10년물 금리는 60bp, 2년물은 80bp 넘게 상승했고, 시장의 최종금리 기대도 60bp 이상 올랐습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은 100bp 넘게 뛰었지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베팅이 사라진 것이죠. 이런 금리 상승으로 인해 S&P500 지수는 250포인트, 6%나 하락했습니다. 오늘은 유로존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게 유럽과 미국 채..

뉴욕증시분석 2023.03.03

아인혼 "금리 더 오른다"…더들리 "파월은 아서 번스"

1일(미 동부시간) 새벽 뉴욕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2.5포인트 높은 52.6으로 발표된 덕분입니다. 예상(50.5)을 큰 폭으로 상회했을 뿐 아니라 2012년 4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도 56.3으로 1월(54.4)보다 올랐습니다. 코로나 봉쇄를 푼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죠. UBS자산운용의 마크 헤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강력한 PMI 수치는 기대했던 경제 회복세를 확인시켜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에 대한 영향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은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미국은 덜합니다. 또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

뉴욕증시분석 2023.03.02

4% 육박한 금리… 3월 상승확률 64%

28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뉴욕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꿈틀댔습니다. 어제는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주가가 올랐었는데요.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금리 상승은 유럽 각국에서 2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되기 시작했는데 1월보다 높게 나오면서 프랑스에선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스페인에서 다시 반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프랑스의 2월 CPI는 1년 전보다 6.2% 올라 지난 1월(6%)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한 달 전보다 0.9%나 치솟았습니다. 1월엔 0.4% 올랐었지요. 스페인에서도 전년 대비 6.1%, 전월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에는 각각 5.9%, -0.2%였습니다. ING는 "프랑스의 경우 아직 인플레이..

뉴욕증시분석 2023.03.01

200일선(3940)을 지켜라…"미·중 갈등→한국 큰 위기"

3주간 내림세를 보인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27일(미 동부시간) 아침 0.3~1.1% 수준의 상승세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상승세를 뒷받침할만한 특별한 뉴스는 없었습니다. 팩트셋은 "금리의 지속적 상승 환경 속에서 오늘 주식이 반등한 데 대한 훌륭한 설명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말 동안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해 미·중 갈등 심화를 둘러싼 불안감은 약간 감소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유로존의 2월 경제 신뢰 지수는 예상과 달리 1월 99.8에서 2월 99.7로 소폭 악화한 게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경기 둔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능성을 낮춰주기 때문입니다. 미 증..

뉴욕증시분석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