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5

'악몽'같은 퍼스트 리퍼블릭…부채한도 불안에 금리 급락

S&P500 지수는 지난 3주 연속 주간 단위로 모두 1% 미만으로 움직였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긴 기록입니다. 별다른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는지,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낮출 만큼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할지, 기업 실적은 얼마나 악화할지 등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이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닝스타 자산운용의 말타 노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질문의 답이 찾아지기까지는 몇 달 또는 몇 분기가 걸릴 수도 있다. 우리는 관망 기간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65%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침체의 시기와 깊이를 확..

뉴욕증시분석 2023.04.25

골드만이 찍은 다음주 변수…빅테크 어닝·부채한도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평평(flat)한데요. 21일(미 동부시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수는 보합 선을 중심으로 소폭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07%, S&P500 지수는 0.09% 올랐고 나스닥은 0.11% 상승했습니다. S&P500지수 종가는 4133.52인데요. 지난주 금요일(14일) 종가 4137.65과 거의 같습니다. 일주일 동안 0.03% 하락한 것이지요. 같은 기간 다우는 0.2%, 나스닥은 0.4% 내렸습니다. 변동성지수(VIX)가 16에 머무는 이유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VIX의 변동성이 사라지자 다음주부터 만기 하루짜리 VIX, ‘VIX 1D’를 출시합니다. 만기 하루짜리 옵션 0DTE 확산에 대응한 것입니다..

뉴욕증시분석 2023.04.24

곰의 항복? "상승 놀라움 가능"…막스 "은행 위기 커지면 기회"

미국 은행의 1분기 실적은 걱정보다 좋습니다. JP모건 등 대형은행의 경우 순이자 수입(NII)이 급증하는 등 오히려 이번 은행 혼란에서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지역은행도 예금 이탈 등 부정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지난주 PNC파이낸셜이 월가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17일(미 동부시간) 대형 지역은행인 M&T은행과 자금 유출 우려의 중심에 섰던 증권사 찰스 슈왑은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M&T은행은 주당순이익(EPS)가 4.01달러로 예상치 3.99달러를 넘었습니다. 예금이자보다 대출이자를 더 올린 덕분입니다. 이에 따라 NII는 1분기에 18억3000만 달러로 1년 전의 9억700만 달러에 비해 두 배 증가했습니다. 예금은 ..

뉴욕증시분석 2023.04.18

은행 실적 끝내줬는데…월러 "금융 안정→추가 인상"

14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졌습니다. JP모건과 씨티, 웰스파고, 그리고 대형 지역은행인 PNC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대부분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내놓았습니다. ◆주당순이익(EPS) ▷JP모건 4.10달러(예상 3.37달러) ▷웰스파고 1.23달러(예상 1.14달러) ▷씨티 2.19달러(예상 1.68달러) ▷PNC 3.98달러(예상 3.64달러) ▷블랙록 7.93달러(예상 7.73달러) ◆매출 ▷JP모건 383억5000만 달러(예상 357억7000만 달러) ▷웰스파고 207억3000만 달러(예상 200억6000만 달러) ▷씨티 214억 달러(예상 200억7000만 달러) ▷PNC 56억 달러(예상 56억1000만 달러) ▷블랙록 42억4300만 달러(예상 42억4..

뉴욕증시분석 2023.04.17

'인플레 끝'→달아오른 증시, 어닝시즌 두렵지 않다?

13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희소식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① 중국 수출 급증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5%)뿐 아니라 1∼2월(-6.8%)보다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3월 수입은 1.4% 감소했지만 지난 1∼2월 수입은 10.2% 감소한 것에 비하면 나아졌습니다. 시장에는 그동안 중국 경제가 재개 이후 반등세가 미지근하다는 관측을 약화시켰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수출의 놀라운 급증세는 세계 수요에 대한 우려, 세계 2위 경제의 회복 강도에 대한 걱정을 일부 덜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걱정보다 나을 수 있다는 건 전날 발표된 LVMH의 실적에서도 어느 정도 확인됐습니다. LVMH는 중국의 반등과 유럽 ..

뉴욕증시분석 2023.04.14

물가 둔화에도 주가 왜 내렸나…Fed '경기 침체' 경고?

12일(미 동부시간) 아침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반적으로 예상과 비슷하거나 약간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FRA의 샘 스토발 전략가는 "미 중앙은행(Fed)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어 고무적이지만,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만큼 충분히 낮지는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반길만한 CPI 수치가 나왔지만 그게 문제였습니다. ① 헤드라인 1%포인트 뚝…근원 수치는 상승 헤드라인 수치는 전년 대비 5.0%, 전월 대비 0.1% 상승해 예상(5.2%, 0.2%)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2월(6.0%, 0.4%)에 비해선 크게 떨어졌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 5.0%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9개월 연속 감속한 것입니다. 3월 에너지 가격이 3.5%나 떨..

뉴욕증시분석 2023.04.13

강세론자들 줄줄이 돌변 "5월 (이전)에 팔아라" 왜?

11일(미 동부시간)은 뉴욕 금융시장에 중요한 데이터 발표가 없는 날이었습니다. 뉴스는 내일 쏟아집니다. 3월 소비자물가(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됩니다. 그래서 오늘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 보합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결국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29% 올랐지만, S&P500 지수는 0.00%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나스닥은 0.43% 내렸습니다. S&P500 지수는 4108.94로 마감했습니다. 작년 1월 하락장이 시작된 이래 거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기술적으로 굉장히 좋은 상태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술적 지표인 시장 폭의 돌파(breadth thrust)가 나타난다면 내년 초까지 S&P500 지수는 4800에 ..

뉴욕증시분석 2023.04.12

추가 긴축, 침체 걱정에도 '이 뉴스'에 숏스퀴즈→반등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미 중앙은행(Fed)이 5월에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퍼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도 커졌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① 충분히 나쁘지 않은 고용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과 비슷했고, 월가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동시장을 식히려는 Fed에게 괜찮은 노동시장은 '추가 긴축'을 의미하겠지요. 3월 신규고용은 23만6000개 늘어 월가 예상 23만 개를 살짝 웃돌았습니다. 지난 2월(32만6000개)보다는 줄었지만, 팬데믹 이전에 비해선 여전히 많습니다. 1분기(90일)로 따지면 10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생겼지요. 3월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뉴욕증시분석 2023.04.11

높아졌지만 낮아진 실업 청구?…3월 고용 '골디락스' 수치

6일(미 동부시간) 아침 7시 30분, 뉴욕 채권시장의 금리가 또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3월 기업 감원 계획이 8만9703명으로 지난달보다 15%,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19% 증가한 것으로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1분기 전체로 따지면 27만416명으로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로 집계됐습니다. 기술, 금융 업종이 감원을 주도했습니다. CG&C는 1분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기술업종의 감원은 2001년 닷컴버블 붕괴 때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챌린저 부사장은 "경제가 여전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이 올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있고 기업들이 비용 절감..

뉴욕증시분석 2023.04.07

힘 얻는 '리세션 트레이드'…달러 무너진다 vs 아니다

5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① 3월 민간 고용→예상 대폭 하회 오전 8시 15분 발표된 고용정보업체 ADP의 3월 민간 고용 수치는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14만5000개 증가에 그쳐 21만 개 예상에 크게 못 미친 것입니다. 2월 26만1000개보다도 많이 감소했고요. ADP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3월 데이터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 중의 하나다. 기업들은 그동안의 강력한 고용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임금 상승률은 2월 7.2%에서 3월 6.9%로 둔화했고, 이직자의 경우 14.4%에서 14.2%..

뉴욕증시분석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