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분석 177

"CPI 0.3% 올라도 랠리 계속" 톰리의 예언

지난주 미국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가 월가 예상보다 적은 17만5000개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미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죠. 어제는 신규 실업급여 청구가 23만1000건으로 작년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까지 늘어나 희망이 더 커졌습니다. 이에 어제 S&P500 지수는 5200을 다시 넘어섰고, 10일(미 동부시간)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는 0.2%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밤새 대만의 TSMC가 발표한 4월 매출이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반도체 주식들도 힘을 냈습니다. TSMC의 4월 매출은 전년 대비 59.6%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 3월과 비교해서도 34.3% 늘었습니다..

실업 급증에 S&P 5200 회복…씨티 "침체 전까지 상승"

9일(미 동부시간) 새벽 월가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밤새 중국에서 나온 4월 수출입 통계는 예상을 웃돌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나 시장 예상치 1% 증가를 넘었고, 수입은 8.4% 증가해 역시 예상치 5.4% 증가를 큰 폭 상회했습니다.이 소식에 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채권 수익률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새벽에 4.5% 이상에서 거래됐습니다.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하를 암시하면서 달러도 상승세를 보였고요. ING는 "BoE는 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세 차례의 인하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게다가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았던 ARM 홀딩스가 장외 거래부터 최대 ..

뉴욕증시분석 2024.05.10

12% 랠리한 유틸리티…무슨 의미?

이번 주 조용한 뉴욕 증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⑴ 별다른 주가 촉매가 없다…다음주까지는이번 주 중요한 데이터 발표가 없고 빅테크 들의 어닝 발표도 지나갔습니다. S&P500 지수는 8일(미 동부시간) 사상 최고치(5534)에서 1%가량 낮은 5180 부근에서 종일 맴돌았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S&P500 지수는 약간의 견고한 저항 지역인 5200에 도달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그다음 일련의 촉매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주 수요일 4월 소비자물가(CPI)가 그것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씨티그룹은 "최근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 부족은 시장이 완벽하게 강세 전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매도 청산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뉴욕증시분석 2024.05.09

4월 CPI는 랠리 촉발? 드러켄밀러는 왜 엔비디아 팔았나

'골디락스'급 4월 고용보고서가 바꾼 시장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랠리가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자금 흐름을 볼 때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끝나) 자사주 매입이 재개되고 △모멘텀을 따르는 퀀트펀드인 CTA 펀드가 매수에 나섰으며 △채권에 대한 잠재적으로 막대한 수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7일(미 동부시간) S&P500 지수는 잠시 5200선을 다시 넘기도 했지만, 그 수준을 유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3월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 기록(5254)에 1%까지 근접하면서 기술적으로 저항을 받는 듯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나 이벤트, 어닝 발표 등이 없어서 추가 랠리를 촉발할 새로운 촉매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월가에서는 다음주 4..

뉴욕증시분석 2024.05.08

켄 그리핀이 조심스럽지만 미 증시 좋게 보는 이유

"4월 고용보고서 때문에 투자자 정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찰스 슈왑)'골디락스' 4월 고용보고서로 인한 낙관론은 6일(미 동부시간)에도 지속했습니다. 17만5000개 일자리 증가와 0.2% 임금 상승은 미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7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월가 기대를 되살렸습니다. 경기가 크게 악화해 금리를 내리게 된다면 증시에 좋지 않지만 4월 고용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지금으로선 연착륙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것이죠.아폴로 매니지먼트의 마크 로완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착륙을 얻은 것 같다. 그것이 계속될 것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금리가 400bp나 올랐지만, 경제가 탈선하지 않았다. 나는 이것이 연착륙의 정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바..

뉴욕증시분석 2024.05.07

고용은 골디락스, PMI는 스태그플레이션?

4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를 웃게 했습니다. 새 일자리는 적당한 수준으로 창출됐고, 임금 상승세는 둔화했습니다. 그야말로 '골디락스' 상황임을 보여줬죠. 그런데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조사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지만, 서비스 물가는 뛴 것으로 드러난 것이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됐습니다. 미국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오길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오전 8시 30분 발표된 4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이 확실히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신규고용은 17만5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3월 31만 5000개의 절반 수준이고요. 월가 예상 2..

뉴욕증시분석 2024.05.06

5월 팔고 떠날 건 주식 아니라 '이것'

어제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의 "다음 움직임이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라는 발언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습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전략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이어서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을 본다. 기본 사례는 금리 인하는 지연되지만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필요한 확신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한 것처럼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경우 나쁠 수 있지만,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괜찮을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서브라매니언 전략가는 탄탄한 경제로 인해 Fed의 금리 인하 없이도 강세장이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서브라매니언 전..

뉴욕증시분석 2024.05.03

"다음 인상 아닐 것" 파월 비둘기(?)였는데 김빠진 이유

1일(미 동부시간)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예상과 같았습니다. 기준금리는 유지됐고 정책 성명서엔 양적 긴축(QT) 속도를 낮춘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어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상대로 매파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16일 했던 "더 오랫동안 지금 정책(금리)을 유지하겠다"라는 발언을 반복하는 정도였습니다. 월가가 두려워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것 같지 않다"라고 잘랐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비둘기파적이었죠. 투자자들은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완화적이었을 뿐이지,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건 기본적으로 매파적입니다. 장 막판 시장은 흔들리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아침부터 각종 경제..

뉴욕증시분석 2024.05.02

2년 금리 5% 돌파…인상 가능성? 파월 대답은

30일(미 동부시간) 아침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 결과는 내일 오후 2시(한국시간 5월 2일 새벽 3시)에 발표되죠. FOMC 개막을 앞두고 오늘 나온 경제 데이터들은 시장을 움츠러들게 했습니다.① 반등하는 노동 비용오전 8시 30분 발표된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 분기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4분기 0.9% 상승보다 높아졌을 뿐 아니라 월가 예상치 1.0% 상승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전년 대비로는 4.2% 올랐는데요. 작년 1분기(4.8%)보다는 개선된 것이지만 작년 4분기와는 같았습니다. 임금과 복리후생까지 포함한 고용 비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죠.웰스파고는..

뉴욕증시분석 2024.05.01

美 정부 "국채 더 찍어"…테슬라 애플 폭등에도 시장 한때 마이너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주 후반부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지난주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이어 3월 PCE 물가도 높게 나왔죠. 그래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거의 연말로 밀렸습니다. 그런데 랠리가 살아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먼저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지만, 금리 인상을 촉발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하 시기만 좀 지연되는 것이란 얘기죠.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미국 경제는 연착륙하면서→기업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기본 전제엔 변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골드만삭스는 중고차 경매 가격이나 주거비, 임금 상승률 등을 근거로 "다음 몇 차례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7월과 11월 금리 인하 전망을 그대로 유..

뉴욕증시분석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