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알아볼 내용은 웨이지인플레이션입니다.
웨이지인플레이션이란(Wageinflation)?
임금을 뜻하는 웨이지(Wage)와 인플레이션의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구인난과 고물가 등의 이유로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는 현상을 뜻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웨이지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기업과 정부의 인거비 지출 증가 폭은 4.5%로 2001년 이후 가장 컸다고 합니다.
주요 기업들이 노동력 부족과 물가 상승을 이유로 직원에 대한 임금을 인상한 영향이라고 합니다. 다만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3%에 달했지만, 같은 달 미국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5.5%올라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웨이지플레이션 사례와 세대갈등
하이닉스 신입사원의 당당한 성과급 요구, LG의 사무직 노조 설립, 판교 개발자들의 엄청난 임금인상폭 인플레이션의 또다른 면모입니다. 급속 성장기는 있었으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성과급 인상 요청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사례는 처음입니다. 이것이 가속화되는 직장 내 세대갈등의 하나의 면모라고 보여집니다.
삼성전자 - 노조의 요구사항
-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현대차 - 부족하니까 더 주세요
- 사업부별 성과와 관계없이 기본급의 200% + 350만원,
- 품질격려금 250만원
- 직원들의 4대 대기업 중 가장 적은 성과급이라며 박탈감을 준다는 의견 주류
SK - 신입사원의 용감한 도전의 성과
- SK하이닉스 기본급의 1,300% 지급(원래 300% 지급 예정이었음)
- SK이노베이션 기본급의 1,000% 지급
직장 내 괴롭힘을 없앤 MZ. 이제 임금의 평준화를 노린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문화의 변경과, 정부의 정책으로 직장 내 문화는 매우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관리자들은 직원들 눈치를 보며, 기존 직원들은 신입사원들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잠재적 가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시대에 따라서 문화가 많이 변했다고 하나 특정분야의 선배들이 후배들을 부리고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것은 인류가 집단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늘 있던 일입니다. 인류의 긴 역사 동안 유구한 전통처럼 내려온 이유는 불합리한 일을 당하더라도 선배들에게 뽑아먹을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MZ들은 그들의 선배들에게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전 셰게적으로 가장 경직된 노동환경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지난 5년 민주정부를 거치면서 노동은 더욱 경직되었습니다. 50대가 나가면 회사를 나가야 하거나, 책상을 화장실 앞으로 옮기더란 말은 더 이상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자연스럽게 현재 관리자급 직원들은 자기 계발의 동기부여를 상실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에버노트, 노션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이고 엑셀의 마스터라지만 간단한 코딩조차 한 줄 하지 못해 엑셀 막일을 합니다. MZ가 느끼기에 지금의 40,50대는 그들이 막 입사해서 느끼던 엑셀을 켜놓고 계산기로 덧셈을 하고 있던 현재의 60대로 느껴집니다.
그동안 기여한 회사 공로와 직급 보상은 인정, 그렇지만 작년엔 내가 저 사람보다 더 일을 더 기여했다는 것.
직급과 그동안의 기여분에 대한 회사의 보상은 MZ도 인정할 것입니다. 다만 니들이 많이 받는 건 인정이지만, 나도 기여했는데 많이 받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최근 젊은 사원들을 중심으로 노조가 설립되고 대표이사에게 메일을 직통으로 보내는 깡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 - 유연한 노동시장
그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입니다.
내가 하면 더 잘할 것 같은 팀장직을 하고 있는 저 사람은 당장 나가야 할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미국식 유연한 노동시장을 원하고 있는 것이죠.
왼쪽을 지지하는 위기의 40,50 / 오른쪽을 지지하는 20,30
40,50의 왼쪽 지지는 어쩌면 이러한 위기감을 발로일지 모릅니다. 이제 머리도 굳고 새로운 거 하기에는 힘든 나이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사회에서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은 유연한 정책책은 그들에게 또 다른 고통입니다. 본인들이 느끼기에도 급변하는 세상에 더 적응을 잘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지 모릅니다.
20,30의 오른쪽 지지는 무능력한 저들이 나가려면 사회가 유연화되며 능력에 따라 보상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결국 자신이 차지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누구의 선택이 올바른 방향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20,30의 노동유연화 바람은 능력없는 선배들을 내보낼 수가 있을지 모르지만, 추후에 고용주와 기업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사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40,50이 바라는 경직된 노동사회는 공동체의 쇠퇴를 불러 열심히 일하고도 성과가 쇠퇴하는 최악의 상황에 다다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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