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매파와 비둘기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파와 비둘기파의 단어 유래
베트남 전쟁 당시에 미국의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1743년 ~1826년)이 미국이 전쟁을 지속해야한다는 강경하고 공격적인 입장을 가진 정치세력을 매에, 전쟁을 그만두고 외교를 통해 평화적인 입장을 취해야한다는 정치세력을 비둘기에 비유하여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정치와 외교적으로 강경패를 매파, 온건파를 비둘기파로 칭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의 성향을 지칭할 때에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용어의 뜻이 살짝 다른 뜻의 성격을 띄우고 있는데요, 주로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정책과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세력을 매파로, 경제성장을 위해 양적완화와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세력을 비둘기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이 경제적인 의미로써의 뜻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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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Hawk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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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Dov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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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적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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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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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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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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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적으로 이야기해볼까요?
매파 사람들은 물가안정을 추구한다 하였습니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만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화폐의 가치를 재화의 가치보다 높여야 하므로, 화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폐발행량을 줄이고(긴축) 금리를 인상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금리가 높아진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은행의 이자가 높아지게 되면서 사람들은 돈을 쓰기보다는 저축의 비중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대출금리가 높아지므로 무리해서 사업을 확장하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시중에 돈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경제성장은 둔화가 될 것입니다. 대신 화폐가치의 상승으로 물가는 안정되는 것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매파의 스탠스
물가안정 추구(인플레이션 억제) → 화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리인상 및 긴축정책 → 시중 통화량 감소 → 경제성장 둔화 및 물가안정
비둘기파는 완전히 반대의 입장입니다. 이들은 물가안정보단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을 더욱 추구하는 입장입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하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의 컴퓨터의 가격이 100만원이라 했을 경우, 물가가 계속 상승하여 내일 150만원이 될 걸 미리 알고 있다면, 모두가 오늘날 컴퓨터를 살 것입니다. 즉 소비를 촉진시키게 되는 셈입니다.(이런 이유로 건전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물가상승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즉,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시장에 돈을 푸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며, 시장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둘기파는 위와 같은 인플레이션을 장려(디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화폐의 가치를 낮추려 노력합니다. 양적완화와 금리인하를 통해서 말이죠.
대신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으므로 경제펀더멘탈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비둘기파의 스탠스
경제성장 추구(디플레이션 억제) → 화폐의 가치를 낮추기 위해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 시중 통화량 증가 → 경제성장 증가 및 물가 불안정
마치며 ...
매파와 비둘기파는 경제 용어중 가장 기본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이 단어들이 들어간 문장의 의미를 한번에 이해할 수 있을정도가 되면 세계경제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한 가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뉴스가 더 재미있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에 주요 통화정책이 나올때마다, 나의 투자 포지션을 점검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여 증시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이해하시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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