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식

스놉효과, 속물효과(snob effect) 뜻 알아보기

해외선물 전문 정실장 2023. 11. 20. 12:26
 

 

안녕하세요

오늘은 속물효과라고 불리는 스놉효과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이 다릅니다. 물론 그중에는 같은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들은 한정적이고 거기서 사람의 취향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이 자신의 경험과 취향 및 성격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선택하여 구매를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우리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여 구매를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사용하고 있거나 입거나 신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에 가치를 낮춰 생각하게 됩니다. 또는 내가 구매하려고 하는 것들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구매를 꺼리게 됩니다. 그것이 옷과 신발 및 가방과 같은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우리는 스놉효과 즉 속물효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스놉효과는 어떤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소비가 증가하면 오히려 그 상품의 수요가 줄어드는 효과를 말합니다. 스놉(Snob)은 잘난 체하는 속물을 의미합니다. 스놉효과는 속에서 혼자 떨어져 고고하게 있는 백로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백로 효과라고도 불립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타인과의 차별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들이 즐겨 사용하던 상품이라도 많은 이들에게 대중화되면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상품으로 소비대상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이런 스놉효과에 반댓말로 견주는 것이 밴드웨건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놉효과에 대한 유례는 하비 라이벤슈타인이 경제학 잡지에서 처음 제시하였습니다. 1950년 미국의 경제학자 라이벤슈타인은 이 잡지에서 스놉효과와 베블런효과를 비교하며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대중과 차별화되고싶은 욕망이 담긴 스놉효과는 대중의 소비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으며, 반면 고가품일수록 과시욕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베블런 효과는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스놉효과 같은 소비행태들을 단순히 과시적 소비현상이라고만 단정짓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품 고유의 가치나 쓰임새 보다는 자신의 기호나 지위를 드러내는 소비가 많아졌다는 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엔 가치 있는 소비가 곧 자신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있고 누구나 차별화된 자신만의 가치를 갖고 싶은 욕망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어떤 투자를 하고, 어떠한 부분에서 자신을 만족시키느냐에 대한 포커스는 자기표현의 일환으로 이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책들의 50%이상이 대중적이 베스트셀러가 아니거나 희귀본 또는 비주류의 책들이 상당한 규모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도 이러한 점을 잘 뒷받침해주는 것입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사소한 것으로 간주되던 개성있는 다수의 틈새 제품들이 거대한 매스가 되어 매력적인 시장 규모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