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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끝, 긴축도 끝...기술주 랠리, "은행 혼란은 숨겨진 축복"

지난 주말부터 닷새째 은행과 관련된 불안한 뉴스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9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의 투자자들은 참아오던 축포를 터트렸습니다. 1% 안팎의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종일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다우는 1.0%, S&P500 지수는 1.42% 올랐고 나스닥은 1.79%나 상승했습니다. 하루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다시 50일 이동평균선(4012)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지난 12월 저점(10671)에서 다시 20% 이상 반등했습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연착륙 경로가 좁아졌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미니 은행 위기가 '숨겨진 축복'(a blessing in disguise)으로 판..

뉴욕증시분석 2023.03.30

베팅 하나에 뒤집힌 도이치뱅크…은행주 버린 버핏, 석유 몰빵

지난 주말부터 은행 관련 새로운 불안 요인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날 유럽 증시에서 큰 폭 반등했던 도이치뱅크 주가는 28일(미 동부시간) 1.5%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이 소시에떼 제너럴, BNP파리바 등을 세금 회피, 자금세탁 혐의로 압수 수색했다는 보도에 비하면 큰 폭은 아닙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예금 유출 추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급락했던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어제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22bp, 10년물은 16bp 상승한 데 이어 아침부터 5bp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증권 시장은 아침 9시 30분 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런 금리 상승이 빅테크 등 기술주에 압력을 가한 탓입니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 예정이..

뉴욕증시분석 2023.03.29

CPI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해외선물 정실장입니다. 오늘은 CPI(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PI란? CPI는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통계 지표로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는 일정한 물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며 특정 시점이나 다른 시점의 물가 상승률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CPI는 국가별로 산출되며 대개 주요한 소비 지출 항목인 식품, 주택, 의료, 교육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물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추적하여 정부나 중앙은행, 경제학자 등이 물가 상승률을 파악하고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CPI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식 및 비주류 음료 2. 주택 3. 가전제품 및 가구 4. 복지 서비스 5. 의료 서비스 6. 교육 서비스 7. 통신비 8. 교통비..

해외선물 기초 2023.03.28

은행 위기 숨 고르기…금리 오르자 빅테크 급락

지난주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가며 은행 위기가 번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주말에도 뭔가 터지지 않을까 불안해했습니다. 지난 금요일(24일) 도이치뱅크의 주가가 뚜렷한 이유 없이 흔들렸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새로운 불안 요인은 불거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안도감으로 이어졌습니다. 27일(미 동부시간) 먼저 개장한 유럽 증시에서 도이치뱅크의 주가는 6.15% 반등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보도자료에서 예금자의 절반이 개인, 45%는 기업으로 구성되는 등 다각화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실리콘밸리 은행(SVB)과는 다르다는 것이죠. BNP파리바 코메르츠뱅크 등도 2~3%씩 상승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주요 지수는 1% 안팎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크레디스위스 위기를 촉발한 사우디국립..

뉴욕증시분석 2023.03.28

은행 위기 전염병(Bankdemic), 다음 환자는 도이치뱅크?

​ 은행 위기가 미국과 유럽 대서양 양안에서 번갈아 가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 어제(23일)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전날 발언을 어조를 살짝 바꾸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었습니다. 예금 보험 한도를 넓히겠다는 말은 피했지만 '사례별로' 보장하겠다고 설명한 것이죠. ​ 다만 퍼스트 리퍼블릭 등 지역은행을 포함한 은행주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 발표된 미 중앙은행(Fed)의 대차대조표 잔액을 보면 지난 한 주간 또다시 940억 달러가 늘어나긴 했는데, 세부 내용을 보면 Fed의 재할인창구를 통한 자금은 420억 달러가 감소하고 대신 최근 만든 은행기간펀딩프로그램(BTFP)에서 430억 달러가 나갔습니다. 조건이 유리..

뉴욕증시분석 2023.03.27

'옐런 원맨쇼', 반등했지만 은행주는 소외됐다

▶주가 상승=S&P500 +0.30%, 나스닥 +1.01% ▶금리 하락=미 국채 10년물 3.411%(-3.4bp) ▶유가 하락=WTI 69.96달러(-1.33%)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뉴욕 증시가 울고 웃었습니다. 23일(미 동부시간) 주요 지수는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23%, S&P500지수는 0.30% 상승했고 나스닥은 1.01% 뛰었습니다. 옐런 장관은 전날 의회 증언에서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 우리가 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게 알려지며 주가 내림세를 촉발했었습니다.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커먼은 "옐런이 작은 은행과 예금자에 대한 암묵적 지원을 철회하면서 전체 예금 보험은 고..

뉴욕증시분석 2023.03.24

"긴축 5월 끝낸다"에 왜 급락? 파월 아닌 옐런 사고 쳤다

미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둔 22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월가는 여전히 25bp를 인상할 것이란 예상을 유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 시장에선 오전 내내 25bp 인상에 대한 베팅이 80%를 넘었습니다. 언리미티드펀드의 밥 엘리엇 설립자는 "Fed의 금리 인상 중단은 거시경제 데이터뿐 아니라 시장 신호에서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일부는 동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994년 멕시코 위기, 1998년 롱텀캐피털(LTCM) 파산 등 과거 금융위기 상황에서 Fed는 긴축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다른 정책 수단으로 위험을 억제할 수..

뉴욕증시분석 2023.03.23

환율 스위칭

안녕하세요 정실장입니다. 오늘은 환율스위칭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율 스위칭은 통화 간의 환율 변동을 이용한 투자 전략입니다. 투자자가 환율 변동을 예측하여 보유하고 있는 화폐를 다른 화폐로 전환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는 환율 변동에 따라 다양한 투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원화와 미국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원/달러 환율이 1,000원/1달러이며 이 투자자는 1억원의 자금 중 50%를 원화, 50%를 달러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후 몇 주간 원/달러 환율이 1,050원/1달러까지 상승한다면 이 투자자는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매수하여 환전 차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즉, 1달러 당 1,000원에서 1,050원으로 환율이 상승..

경제상식 2023.03.22

골드만 "동결한다면 WSJ 알렸다"…25bp 인상 문제없다?

▶주가 상승=S&P500 +1.30%, 나스닥 +1.58% ▶금리 상승=미 국채 10년물 3.607%(+12.2bp) ▶유가 상승=WTI 배럴당 67.64달러(+1.35%) 21일(미 동부시간)만 보면 뉴욕 금융시장은 지난 2주간의 은행 위기에서 벗어나 완전히 정상화되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와 유가가 오르고, 채권 가격과 금은 하락했습니다. 은행 위기로 움츠렸던 시장은 확연히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 UBS와 크레디스위스 합병과정에서 스위스 정부가 신종자본증권, AT1 채권을 전액 상각해 채권 시장이 흔들렸었는데요. 어제 오후 유럽 금융당국과 영국은행 등이 나서 "여전히 AT1 채권 투자자보다 주주가 먼저 손실을 보게 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됐..

뉴욕증시분석 2023.03.22

블랙먼데이 모면했지만…MS "마지막 폭락 온다"

▶주가 상승=S&P500 +0.89%, 나스닥 +0.39% ▶금리 상승=미 국채 10년물 3.487%(+5.6bp) ▶유가 상승=WTI 배럴당 67.64달러(+1.35%) 일요일인 19일 크레디스위스는 같은 스위스 은행인 UBS가 인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인수가는 32억 달러입니다. 밈주식 AMC(시가총액 23억 달러)보다 약간 더 높게 쳐준 것이죠. 스위스 금융당국은 UBS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도 이를 지원했습니다. Fed는 UBS 인수가 결정되고 몇 시간 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의 6개국과 맺고 있는 상시 달러 스와프 라인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7일 만기 물의 운용을 매주에서 매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뉴욕증시분석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