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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반도체 기업부터 지원한 바이든 정부…TSMC·삼성의 운명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기업에 대한 보조금 발표를 순차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반도체 기업의 공장 건설 속도가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미국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먼저 확정하면서 대만 TSMC 등 미국 외 반도체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이들 기업 사이에선 대규모 투자를 미 정부에 약속했지만 공장 증설 제한, 상세한 회계 자료 제출 등 독소조항 때문에 보조금 지급을 예상 규모만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미 정부 또한 최근 반도체 수요가 반도체 법을 준비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만큼 크지 않다는 점 때문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위한 여러 제약 조건 등을 내세우고 있다. 美 글로벌파운..

주요경제뉴스 2024.02.20

골드만삭스, 연말 S&P 500 전망치 5,200으로 재차 상향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뉴욕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5,2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이전 전망치 4,700을 5,100으로 수정한 지 불과 두 달만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분석팀은 지난 16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늘어 이같이 전망치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정 전망치는 이전 전망치에서 약 2% 상향 조정한 것이며, 16일 종가보다 3.9% 높은 것이다. S&P 500지수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전망치 5,200은 뉴욕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오펜하이머 자..

주요경제뉴스 2024.02.19

엔비디아 실적(21일)…주가 11% 변동 가능성

16일(미 동부시간) 아침까지 뉴욕 증시의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월 말로 끝난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예상을 넘었을 뿐 아니라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 PC 시장 회복 등으로 인해 2분기 매출을 61억∼69억 달러, EPS는 1.79∼2.15달러로 전망했지요. 월가 추정(59억2000만 달러, 1.79달러)을 웃도는 것이었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두 자릿수로 뛰었고 다른 AI 관련 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100 선물 지수 등이 급등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발표될 1월 생산자물가(PPI)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투자자들은..

뉴욕증시분석 2024.02.19

“한 여성이 빨간 치마 입고 도쿄를 걸어” 입력했더니…깜짝 놀랄 일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챗GPT를 만드는 오픈AI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AI ‘소라(Sora)’를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이 실제 상호작용이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움직이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AI를 교육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텍스트 투 비디오(Text to Video)’ 모델인 소라를 공개했다. 소라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고, 기존의 텍스트 투 비디오에 비해 시각적 품질이 뛰어나며, 프롬프트의 내용에 충실한 그림을 그려준다. 오픈AI는 ‘세련된 여성이 따뜻하게 빛나는 네온사인과 움직이는 도시 간판으로 가득한 도쿄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그녀는 검은색 가죽 재..

주요경제뉴스 2024.02.16

소비 감소에 환호한 이유…골드만이 선택한 AI 주식

아침부터 경제 지표가 쏟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데이터는 약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① 예상보다 더 줄어든 소비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0.3% 감소보다 더 줄어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12월 데이터도 기존 0.6% 증가에서 0.4% 증가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13개의 카테고리 중 9개에서 감소세를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판매가 1.7% 줄었고, 건축자재(-4.1%)와 휘발유(-1.7%), 온라인 매출(-0.8%)도 큰 폭으로 감소했죠. 자동차를 뺀 1월 소매판매도 0.6% 감소했고, GDP 계산에 반영되는 '통제 그룹'(control group) 소매판매도 0.4% 줄어든 ..

뉴욕증시분석 2024.02.16

5만2000달러 넘어선 비트코인…시총 1조달러 돌파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35조5000억원)를 넘어섰다. 14일(미 동부시간) 가상자산 시세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만2079달러(약 6955만원)로 상승하면서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5만193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4.7%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1조194억달러를 기록하며 1조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수량에 현재 가격을 곱한 금액이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5.8% 오른 2786달러(약 3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도 3342억달러(약 445조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

주요경제뉴스 2024.02.15

하버드는 빅테크 올인…나일스 "M7 3개 공매도"

1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뒤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14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장 막판 S&P500 지수는 다시 5000선에 등극했습니다. 월가에선 인플레이션과 관련 두 가지 시나리오가 돌고 있는데, 투자자 다수가 낙관적 시나리오로 기울어진 덕분입니다. ① 비관적 시나리오 디스인플레이션의 가장 쉬운 부분이 이제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팬데믹 때 발생한 공급망 혼란이 정상화되면서 상품 분야의 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서비스 분야의 임금 상승세는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지는 마지막 마일(last mile)은 매우 힘들 것이란 것이죠. 그래서 경착륙까지 부를 수 있는 계속된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씨티, TS롬바드 등이 이런 시나리오를 갖고 ..

뉴욕증시분석 2024.02.15

美 물가 둔화 '스톱'…주거비 보단 '슈퍼코어'가 문제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멈췄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한 발언이 빈말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뼈 아픈 결과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비 0.6% 올랐지만…“최근 하락추세 반영 안돼”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주요경제뉴스 2024.02.14

'슈퍼 코어 물가' 한 달 0.85% 급등…골드만은 "걱정 말라"

13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는 월가 기대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수치만 높은 게 아니라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광범위했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의 마지막 마일(last mile)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아예 사라졌고, 시장은 5월이 아닌 6월, 7월 인하를 내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금리, 달러가 폭등하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정말 대선 연도마다 발생했다는 2~3월 뉴욕 증시의 조정이 본격화하는 것일까요? 1월 CPI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물가 가속화 헤드라인 CPI는 한 달 전보다 0.3%(월가 예상 0.2%, 12월 0.2%), 1년 전에 비해선 3.1%(2.9%, 3.4%) 올랐고요.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

뉴욕증시분석 2024.02.14

벽 만난 뉴욕 증시…톰리 "내일 조정 시작, 기간은 한 달"

지난주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어닝시즌에 주목했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은 S&P500 지수가 5000을 넘어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팰런티어, ARM, 슈퍼마이크로 등이 기대를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폭등세가 이어졌습니다. 12일(미 동부시간)도 아침에는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0.16%)가 아침 한때 3.3% 올랐고, ARM(+29.3%)은 40% 넘게 뛰었습니다.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요. 하지만 내일부터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내일 아침 1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15일 소매판매, 16일 생산자물가(PPI)가 줄줄이 발표..

뉴욕증시분석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