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5

골드만 "동결한다면 WSJ 알렸다"…25bp 인상 문제없다?

▶주가 상승=S&P500 +1.30%, 나스닥 +1.58% ▶금리 상승=미 국채 10년물 3.607%(+12.2bp) ▶유가 상승=WTI 배럴당 67.64달러(+1.35%) 21일(미 동부시간)만 보면 뉴욕 금융시장은 지난 2주간의 은행 위기에서 벗어나 완전히 정상화되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와 유가가 오르고, 채권 가격과 금은 하락했습니다. 은행 위기로 움츠렸던 시장은 확연히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 UBS와 크레디스위스 합병과정에서 스위스 정부가 신종자본증권, AT1 채권을 전액 상각해 채권 시장이 흔들렸었는데요. 어제 오후 유럽 금융당국과 영국은행 등이 나서 "여전히 AT1 채권 투자자보다 주주가 먼저 손실을 보게 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됐..

뉴욕증시분석 2023.03.22

블랙먼데이 모면했지만…MS "마지막 폭락 온다"

▶주가 상승=S&P500 +0.89%, 나스닥 +0.39% ▶금리 상승=미 국채 10년물 3.487%(+5.6bp) ▶유가 상승=WTI 배럴당 67.64달러(+1.35%) 일요일인 19일 크레디스위스는 같은 스위스 은행인 UBS가 인수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인수가는 32억 달러입니다. 밈주식 AMC(시가총액 23억 달러)보다 약간 더 높게 쳐준 것이죠. 스위스 금융당국은 UBS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도 이를 지원했습니다. Fed는 UBS 인수가 결정되고 몇 시간 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의 6개국과 맺고 있는 상시 달러 스와프 라인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7일 만기 물의 운용을 매주에서 매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뉴욕증시분석 2023.03.21

'Fed 피벗' 압박하는 시장…파월, 항복이냐 반격이냐

​ ​ ▶주가 하락=S&P500 -1.10%, 나스닥 -0.74% ▶금리 급락=미 국채 10년물 3.430%(-15.3bp) ▶유가 급락=WTI 배럴당 66.74달러(-2.36%) ​ 봉합되는 듯했던 은행 발 불안이 이어졌습니다. 크레디스위스는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고, '제2의 실리콘밸리 은행'(SVB)으로 지목되어온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는 JP모건 등으로부터 300억 달러 예금을 수혈받았지만, 시장의 판단은 "그걸로는 부족하다"였습니다. 17일(미 동부시간) 이들 주식은 또다시 급락했고 다른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시적 유동성은 확보했지만, 자본 투입을 통한 근본적인 재무건전성 개선이 이뤄진 건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유명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퍼스트 리퍼..

뉴욕증시분석 2023.03.20

또 돈 푸는 Fed…폭등 원인? 한 주 $3000억 뿌렸다

▶주가 폭등=S&P500 1.8%, 나스닥 2.5% ▶금리 급등=미 국채 10년물 3.580%(+11.4bp) ▶유가 상승=WTI 배럴당 68.1달러(+0.7%) 15일 밤 크레디스위스는 스위스 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을 대출받기로 했다고 긴급히 발표했습니다. 스위스 국립은행이 "필요한 경우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지 몇 시간 흐르지 않은 때였습니다. 32억 달러 상당의 선순위 채권도 되사기로 했습니다. 전날 폭락한 주가는 16일 19% 넘게 상승했습니다. 다른 유럽 은행도 주가를 회복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내고 "스위스 국립은행의 성명은 명확하고 확고한 지원을 나타낸다. 위험을 제거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크레디스위스..

뉴욕증시분석 2023.03.17

월가 "겁먹은 파월, 긴축은 끝"…하지만 주가 못 오른 이유

▶주가 혼조=S&P500 -0.70%, 나스닥 +0.05% ▶채권 금리 폭락=미 국채 10년물 3.474%(-21.7bp) ▶유가 폭락=WTI 배럴당 67.61달러(-5.2%) 미 정부의 개입으로 안정을 되찾는 듯했던 뉴욕 증시의 투자 심리가 다시 흔들렸습니다. 미국의 은행 위기는 수습되나 했는데, 유럽에서 크레디 스위스 주가가 한때 30% 폭락하며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된 탓입니다.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유니크레디트 등 다른 유럽 은행도 동반 폭락했습니다. ① 크레디 스위스 무너지나 크레디 스위스는 '글로벌하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G-SIB)의 하나입니다. 무너진다면 실리콘밸리 은행(SVB)과는 충격의 정도가 다를 것입니다. 자산만 5300억 스위스 프랑(5730억 달러)으로 세 배에 가..

뉴욕증시분석 2023.03.16

은행 발 침체 공포에 Fed 전환하니 사라?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불안은 미 연방정부의 신속한 개입으로 일단 진정 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일요일인 12일 밤, 미 재무부와 미 중앙은행(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뉴욕의 시그니처 은행을 추가 폐쇄하면서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고객 예금을 예금보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은행은 자산 1104억 달러 규모로 SVB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파산 은행이 됐습니다. 또 Fed는 단기 유동성이 모자란 은행을 대상으로 '은행 기간 펀딩 프로그램'(BTFP)을 만들었습니다. 예금 유출 등으로 인해 국채나 모기지 증권 등을 시가에 팔아야 하는 은행들이 이런 채권을 담보로 맡기면 1년간 자금을 대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

뉴욕증시분석 2023.03.14

50bp 인상+부채한도 위기…무서운 여름이 온다

어제(7일)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월가가 생각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었습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를 올릴 수 있음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와 씨티, 소시에테 제네랄 등은 모두 최종금리 예상치 5.5~5.75%로 높였습니다. 씨티는 "3월 회의에서 50bp 인상(기존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최종금리는 5.5~5.75% 가 될 것으로 본다. 우리는 2월 신규고용 25만5000개 증가 및 2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0.5% 상승(전월 대비)을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50bp 인상을 촉발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3월 25bp 인상을 50bp보다는 근사하지만 약간 더 높게 본다며 "7월 25bp 인상 예상을 추가해 최종금리 예상..

뉴욕증시분석 2023.03.09

긴축 해머 내려친 파월, '나쁜 고용' 기다리는 월가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상원 증언을 앞둔 7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에서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60%로 높였습니다. 하지만 성명서에서 기존의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언급을 삭제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축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수위를 낮췄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는 여러 번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비둘기파적 어조에 호주 달러를 급락했습니다. 전날 한국에 이어 대만과 태국, 필리핀의 소비자물가(CPI)도 예상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의 금리는 아침 소폭 내림세를 보였고 뉴..

뉴욕증시분석 2023.03.08

애플, '골드만 항복'에 급등…파월 증언에서 지켜볼 것

지난 주말 중국은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월가 예상을 밑돈 것입니다. 경제 재개와 기저효과(2022년 3% 성장)를 고려해 최소 5.5% 이상 목표를 제시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씨티는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를 과도하게 부양할 의향이 없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게 하는 요인입니다. 한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도 10개월 만에 4%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미 동부 시간)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4%를 넘기도 했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9시께 한때 3.900%까지 하락해 3.8%대로 떨어질 뻔했습니다.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자 주가는 상승세로 출..

뉴욕증시분석 2023.03.07

정말 중요한 다음주…파월 증언, 그리고 고용(10일)

3일 새벽부터 일본에서 나온 됴코 지역의 2월 소비자물가(CPI)가 3.4%로 발표되어 1월 4.4%보다 둔화했습니다. 도쿄 물가는 일본 물가 추이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합니다. 주로 에너지 요금을 할인하는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 때문이었지만, 어쨌든, 긍정적입니다. 또 유럽에서 발표된 유로존의 1월 생산자물가(PPI)는 1년 전보다 15.0% 오른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12월(24.6%)이나 시장 예상(17.8%)보다 크게 둔화한 것입니다. 전월 대비로도 -2.8%나 떨어져 12월(1.1%)이나 예상(-0.4%)보다 더 많이 하락했습니다. 워낙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이것도 긍정적 요인이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1월부터 이어진 강력한 경제 지표의 흐름을 처음으로 끊은 긍정적 데이터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뉴욕증시분석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