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5

130만 개 급감한 채용공고…침체? "Fed 인상 끝→금 50% 폭등"

4일(미 동부시간) 새벽 호주중앙은행은 기준금리(3.6%)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0차례 이어진 금리 인상을 약 1년 만에 멈춘 것입니다.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지난달 초 캐나다가 금리 인상을 멈췄고, 호주가 동참한 것이죠. 필립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 동안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안다는 "호주의 동결 결정은 시장에서 널리 예상되었지만 로우 총재의 설명마저 비둘기파적이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로우 총재는 지난달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will be needed)라고 말했지만, 오늘은 "필요할 수도 있다"(may well be needed)라고 표현을 바꿔 추가 긴축 의지가 약화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3월 소비자물가(CP..

뉴욕증시분석 2023.04.05

테슬라 운명의 날→19일, "역발상 투자로 오른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월례 회의를 하루 앞둔 2일, 일요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일부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모여 깜짝 감산을 발표했습니다. 사우디가 50만 배럴, 러시아가 50만 배럴 등 9개국이 모두 166만 배럴을 5월부터 감산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서방 제재에 반발해 이미 50만 배럴을 줄인 만큼 사실 116만 배럴을 감산하는 것입니다. 세계 석유 수요의 1%를 살짝 넘습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이들 국가가 생산하지 못해온 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분은 역 70만 배럴일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작년 10월 200만 배럴 감산 이후 7개월 만에 또다시 감산하는 것입니다. 3일(미 동부시간) 시장이 개장하자 국제 유가부터 8%까지 치솟으며 반응했습니다. 결국 서..

뉴욕증시분석 2023.04.04

"5월 금리 인상 중단하면 랠리 기회"-NDR인터뷰

"은행 뉴스가 사라지면서 시장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 중앙은행(Fed)이 곧 금리 인상을 마치면 증시엔 랠리를 펼칠 기회가 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의 에드 클리솔드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분명한 것은 이번 은행 불안 사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른 유형의 문제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월가는 Fed가 5월이면 금리 인상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리솔드 전략가는 이는 단기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를 재료로 기술주 랠리도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 높았던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물가..

뉴욕증시분석 2023.04.03

불안 걷히자 살아난 '긴축' 망령, ”빅테크 사라“는 골드만삭스

어제(29일) 미국 증시의 S&P500 지수는 3주 전 실리콘밸리 은행(SVB) 붕괴 이전 수준인 4027.81로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30일(미 동부시간) 먼저 열린 유럽 증시에서는 도이치뱅크가 1.6% 올라 지난주 금요일 폭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은행 불안의 여파가 증시에서 거의 지워진 것이죠. 오늘도 은행 관련 불안한 소식은 없었고, 좋은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습니다. 지난주(~25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이전 주보다 7000건 증가한 19만8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전히 20만 건 이하의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 유지됐습니다. 고용 시장이 강했던 2019년에도 매주 평균 22만 건의 청구가 있었습니다. 연속 청구 건수는 전..

뉴욕증시분석 2023.03.31

위기 끝, 긴축도 끝...기술주 랠리, "은행 혼란은 숨겨진 축복"

지난 주말부터 닷새째 은행과 관련된 불안한 뉴스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9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의 투자자들은 참아오던 축포를 터트렸습니다. 1% 안팎의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종일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다우는 1.0%, S&P500 지수는 1.42% 올랐고 나스닥은 1.79%나 상승했습니다. 하루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다시 50일 이동평균선(4012)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지난 12월 저점(10671)에서 다시 20% 이상 반등했습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연착륙 경로가 좁아졌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미니 은행 위기가 '숨겨진 축복'(a blessing in disguise)으로 판..

뉴욕증시분석 2023.03.30

베팅 하나에 뒤집힌 도이치뱅크…은행주 버린 버핏, 석유 몰빵

지난 주말부터 은행 관련 새로운 불안 요인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날 유럽 증시에서 큰 폭 반등했던 도이치뱅크 주가는 28일(미 동부시간) 1.5%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이 소시에떼 제너럴, BNP파리바 등을 세금 회피, 자금세탁 혐의로 압수 수색했다는 보도에 비하면 큰 폭은 아닙니다. 미국 지역은행들의 예금 유출 추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급락했던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어제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22bp, 10년물은 16bp 상승한 데 이어 아침부터 5bp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증권 시장은 아침 9시 30분 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이런 금리 상승이 빅테크 등 기술주에 압력을 가한 탓입니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 예정이..

뉴욕증시분석 2023.03.29

은행 위기 숨 고르기…금리 오르자 빅테크 급락

지난주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가며 은행 위기가 번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주말에도 뭔가 터지지 않을까 불안해했습니다. 지난 금요일(24일) 도이치뱅크의 주가가 뚜렷한 이유 없이 흔들렸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새로운 불안 요인은 불거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안도감으로 이어졌습니다. 27일(미 동부시간) 먼저 개장한 유럽 증시에서 도이치뱅크의 주가는 6.15% 반등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보도자료에서 예금자의 절반이 개인, 45%는 기업으로 구성되는 등 다각화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실리콘밸리 은행(SVB)과는 다르다는 것이죠. BNP파리바 코메르츠뱅크 등도 2~3%씩 상승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주요 지수는 1% 안팎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크레디스위스 위기를 촉발한 사우디국립..

뉴욕증시분석 2023.03.28

은행 위기 전염병(Bankdemic), 다음 환자는 도이치뱅크?

​ 은행 위기가 미국과 유럽 대서양 양안에서 번갈아 가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 어제(23일)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전날 발언을 어조를 살짝 바꾸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었습니다. 예금 보험 한도를 넓히겠다는 말은 피했지만 '사례별로' 보장하겠다고 설명한 것이죠. ​ 다만 퍼스트 리퍼블릭 등 지역은행을 포함한 은행주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 발표된 미 중앙은행(Fed)의 대차대조표 잔액을 보면 지난 한 주간 또다시 940억 달러가 늘어나긴 했는데, 세부 내용을 보면 Fed의 재할인창구를 통한 자금은 420억 달러가 감소하고 대신 최근 만든 은행기간펀딩프로그램(BTFP)에서 430억 달러가 나갔습니다. 조건이 유리..

뉴욕증시분석 2023.03.27

'옐런 원맨쇼', 반등했지만 은행주는 소외됐다

▶주가 상승=S&P500 +0.30%, 나스닥 +1.01% ▶금리 하락=미 국채 10년물 3.411%(-3.4bp) ▶유가 하락=WTI 69.96달러(-1.33%)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뉴욕 증시가 울고 웃었습니다. 23일(미 동부시간) 주요 지수는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23%, S&P500지수는 0.30% 상승했고 나스닥은 1.01% 뛰었습니다. 옐런 장관은 전날 의회 증언에서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 우리가 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게 알려지며 주가 내림세를 촉발했었습니다.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커먼은 "옐런이 작은 은행과 예금자에 대한 암묵적 지원을 철회하면서 전체 예금 보험은 고..

뉴욕증시분석 2023.03.24

"긴축 5월 끝낸다"에 왜 급락? 파월 아닌 옐런 사고 쳤다

미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둔 22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월가는 여전히 25bp를 인상할 것이란 예상을 유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 시장에선 오전 내내 25bp 인상에 대한 베팅이 80%를 넘었습니다. 언리미티드펀드의 밥 엘리엇 설립자는 "Fed의 금리 인상 중단은 거시경제 데이터뿐 아니라 시장 신호에서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일부는 동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994년 멕시코 위기, 1998년 롱텀캐피털(LTCM) 파산 등 과거 금융위기 상황에서 Fed는 긴축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다른 정책 수단으로 위험을 억제할 수..

뉴욕증시분석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