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식

블랙먼데이

해외선물 전문 정실장 2023. 2. 23. 12:35

안녕하세요 해외선물 정실장입니다.

증권가 시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때 우리는 흔히 '블랙 먼데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합니다.

주가가 하락하고 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질때 뉴스 기사 제목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

'블랙 먼데이의 악몽 다시 살아나'

'블랙 먼데이 이후 최악'

'블랙 먼데이 급 시장 패닉'

 

그럼 '블랙 먼데이'는 무엇이며,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블랙먼데이 뜻

블랙먼데이는 말그대로 Black monday, 검은 월요일이란 뜻입니다.

이는 미국 뉴욕에서 주가의 대폭락이 있었던 지난 1987년 10월 19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날 뉴욕의 다우 존스 평균 주가가 하루 508달러(전일 대비 22.6%)가 폭락한데서 암흑 같은 월요일이라는 뜻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이 이후로 주식시장의 급락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가 약 2%만 떨어져도 전체적인 시장이 엄청난 급락을 한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텐데요. 22%나 떨어졌다고 하니 모두가 패닉상태가 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정도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하루만에 주가가 폭락을 한 것일까요?

 

블랙먼데이 원인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뉴욕 증권시장은 개장 초부터 대량의 팔자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전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인 뉴욕의 주가는 그날 하루 폭으로 22.6%가 내려앉았는데요.

역설적인 것은 이 날 폭락의 명확한 원인 규명은 초기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금융, 증권 관계자들은 주가 폭락의 원인을 누적되어 온 미국의 재정적자 및 국제수지 적자, 1982년 이래 지속된 고주가 현상,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기업합병규제법규의 개정 움직임 등 구조적이고 기술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았습니다.

한편 당시 레이건 대통령의 특명으로 조직된 브랜디 특별조사위원회는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 이외에도 '프로그램 트레이딩'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자동 주식거래 장치에 연계된 주가지수 선물거래가 있다고 보고 한 바 있습니다.

이 주가지수 선물거래에 연계된 프로그램은 '포트폴리오 보험'인데요. 이것은 주가 하락의 직접 손실을 선물 매도 매우는 투자 방식입니다.

실제로 현물 퉂나의 위험성을 헷지 하는 방안으로 선물 매도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현물투자 즉, 주식을 샀을 때 상승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예상과 다르게 하락했을 때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가령 애플의 현물주식을 사며, 동시에 선물 매도 진입을 해 놓았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때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애플 주가가 떨어지고, 종합주가지수도 떨어지고 있다면 애플 주식매수에서는 손해를 보지만 선물매도에서는 수익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리스크가 헷지 되는 방향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기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히려 이 기법이 시장 붕괴를 촉발시킨 셈이라 이야기합니다. 구조를 도식화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물매도 → 균형 가격파괴 → 지수 차익 거래 (선물 매수, 현물 매도) → 현물 하락 가속화 → 선물 추가 매도

 

1987년 10월 19일 날짜 정도는 외워두고 있어야 합니다. 이날 주식시장이 급락을 했고 전세계적으로 약 일주일 정도에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했을 경우 7천조원 정도의 돈이 물거품처럼 사라진 사건입니다. 앞으로 이런일이 생길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계속해서 외우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남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