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분석 192

마이크 윌슨 "내가 틀렸다"…콜라노비치 "AI 공매도 증가"

'블록버스터' 주간을 시작한 2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이벤트가 없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수요일(26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내일(25일) 장 마감 뒤부터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금요일(28일)에 몰려서 나옵니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시장은 그래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장을 앞두고 중국, 유럽에서 나온 뉴스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늘 2.13%나 떨어졌고 상하이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이 기..

뉴욕증시분석 2023.07.25

톰리마저 '조정 가능성'…블록버스터가 될 다음주

21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데이터 발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변동성을 부를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로 인해 투자자들은 긴장해야 했습니다. 먼저 오늘은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일이었습니다. 통상 옵션 만기일에는 거래량이 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음주 월요일 24일 개장 전으로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장 막판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일부 조정이 예상됐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비중이 급속히 커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수 내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골드만은 이런 특별 리밸런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5% 상승세로 출발한 뒤 좁은 폭에서 움직였습니다...

뉴욕증시분석 2023.07.24

'악몽'같은 퍼스트 리퍼블릭…부채한도 불안에 금리 급락

S&P500 지수는 지난 3주 연속 주간 단위로 모두 1% 미만으로 움직였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긴 기록입니다. 별다른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는지,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낮출 만큼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할지, 기업 실적은 얼마나 악화할지 등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이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닝스타 자산운용의 말타 노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질문의 답이 찾아지기까지는 몇 달 또는 몇 분기가 걸릴 수도 있다. 우리는 관망 기간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65%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침체의 시기와 깊이를 확..

뉴욕증시분석 2023.04.25

골드만이 찍은 다음주 변수…빅테크 어닝·부채한도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평평(flat)한데요. 21일(미 동부시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수는 보합 선을 중심으로 소폭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07%, S&P500 지수는 0.09% 올랐고 나스닥은 0.11% 상승했습니다. S&P500지수 종가는 4133.52인데요. 지난주 금요일(14일) 종가 4137.65과 거의 같습니다. 일주일 동안 0.03% 하락한 것이지요. 같은 기간 다우는 0.2%, 나스닥은 0.4% 내렸습니다. 변동성지수(VIX)가 16에 머무는 이유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VIX의 변동성이 사라지자 다음주부터 만기 하루짜리 VIX, ‘VIX 1D’를 출시합니다. 만기 하루짜리 옵션 0DTE 확산에 대응한 것입니다..

뉴욕증시분석 2023.04.24

테슬라 폭락…냉각된 어닝시즌, 깨지기 시작한 경제 지표

20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차가웠습니다. 테슬라 등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상당수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거나 향후 가이던스가 좋지 않았던 탓입니다. 또 전날 베이지북에 이어 경제 지표들이 줄줄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결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33%, S&P500 지수는 0.6% 내렸습니다. 나스닥은 0.80% 하락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한 3.54%,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하락한 4.15%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도 침체 걱정으로 인해 2.4% 급락해 배럴당 77.29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약 3주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달러는 0.15% 약세를 보였고..

뉴욕증시분석 2023.04.21

16까지 하락한 VIX, 19%로 떨어진 테슬라 마진

19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7%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새벽부터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CPI)가 10.1%로 발표되어 예상 9.8%보다 높게 나온 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2월 10.4%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대입니다. 게다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6.8%로 2월과 같았습니다. 시장은 영국은행이 다음 달 금리를 올릴 확률을 95%까지 높였습니다. 영국 기준금리는 4.25%까지 올랐는데, 시장은 다음 4번의 회의에서 3번 추가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ING는 "지난 화요일 영국의 임금 상승률이 6.6%로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온 데 이어 근원 CPI가 컨센서스 이상으로 발표됐다. 이는 다음 달 또 다른 25bp 인상..

뉴욕증시분석 2023.04.20

“2분기에도 침체 없으면 고통 거래…랠리 본격화”

18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제 데이터가 좋은 것과 나쁜 게 섞여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낫지만, 뭐든 예상보다 좋다는 것은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좋아하기만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인 '5.0% 안팎'에 못 미치지만, 시장 추정치 4.0%보다 훨씬 높습니다. 씨티그룹은 중국의 2023년 GDP 전망치를 6.1%(기존 5.7%)로 높였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1분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고 3월 산업생산은 3.9%로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음을 ..

뉴욕증시분석 2023.04.19

곰의 항복? "상승 놀라움 가능"…막스 "은행 위기 커지면 기회"

미국 은행의 1분기 실적은 걱정보다 좋습니다. JP모건 등 대형은행의 경우 순이자 수입(NII)이 급증하는 등 오히려 이번 은행 혼란에서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지역은행도 예금 이탈 등 부정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지난주 PNC파이낸셜이 월가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17일(미 동부시간) 대형 지역은행인 M&T은행과 자금 유출 우려의 중심에 섰던 증권사 찰스 슈왑은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M&T은행은 주당순이익(EPS)가 4.01달러로 예상치 3.99달러를 넘었습니다. 예금이자보다 대출이자를 더 올린 덕분입니다. 이에 따라 NII는 1분기에 18억3000만 달러로 1년 전의 9억700만 달러에 비해 두 배 증가했습니다. 예금은 ..

뉴욕증시분석 2023.04.18

은행 실적 끝내줬는데…월러 "금융 안정→추가 인상"

14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졌습니다. JP모건과 씨티, 웰스파고, 그리고 대형 지역은행인 PNC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대부분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내놓았습니다. ◆주당순이익(EPS) ▷JP모건 4.10달러(예상 3.37달러) ▷웰스파고 1.23달러(예상 1.14달러) ▷씨티 2.19달러(예상 1.68달러) ▷PNC 3.98달러(예상 3.64달러) ▷블랙록 7.93달러(예상 7.73달러) ◆매출 ▷JP모건 383억5000만 달러(예상 357억7000만 달러) ▷웰스파고 207억3000만 달러(예상 200억6000만 달러) ▷씨티 214억 달러(예상 200억7000만 달러) ▷PNC 56억 달러(예상 56억1000만 달러) ▷블랙록 42억4300만 달러(예상 42억4..

뉴욕증시분석 2023.04.17

'인플레 끝'→달아오른 증시, 어닝시즌 두렵지 않다?

13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희소식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① 중국 수출 급증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5%)뿐 아니라 1∼2월(-6.8%)보다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3월 수입은 1.4% 감소했지만 지난 1∼2월 수입은 10.2% 감소한 것에 비하면 나아졌습니다. 시장에는 그동안 중국 경제가 재개 이후 반등세가 미지근하다는 관측을 약화시켰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수출의 놀라운 급증세는 세계 수요에 대한 우려, 세계 2위 경제의 회복 강도에 대한 걱정을 일부 덜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걱정보다 나을 수 있다는 건 전날 발표된 LVMH의 실적에서도 어느 정도 확인됐습니다. LVMH는 중국의 반등과 유럽 ..

뉴욕증시분석 202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