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위기가 미국과 유럽 대서양 양안에서 번갈아 가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3일)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전날 발언을 어조를 살짝 바꾸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었습니다. 예금 보험 한도를 넓히겠다는 말은 피했지만 '사례별로' 보장하겠다고 설명한 것이죠.
다만 퍼스트 리퍼블릭 등 지역은행을 포함한 은행주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 발표된 미 중앙은행(Fed)의 대차대조표 잔액을 보면 지난 한 주간 또다시 940억 달러가 늘어나긴 했는데, 세부 내용을 보면 Fed의 재할인창구를 통한 자금은 420억 달러가 감소하고 대신 최근 만든 은행기간펀딩프로그램(BTFP)에서 430억 달러가 나갔습니다. 조건이 유리한 BTFP로 바꾼 것일 뿐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지난주 늘어나진 않은 것이죠. 증가한 분야는 실리콘밸리 은행(SVB) 등의 뒤처리를 하는 미 예금보험공사(FDIC)에 빌려준 자금이 370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 중앙은행들이 Fed의 레포(Repo. 환매조건부채권) 창구에 미 국채를 맡기고 빌려 간 게 60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Fed의 대차대조표 잔액을 보면 은행 스트레트가 두려워하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부에선 외국 중앙은행이 하루 레포 한도인 600억 달러를 빌려 간 데 대해 해외에서도 달러 유동성 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상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는 유럽과 영국, 스위스, 캐나다. 일본 중앙은행을 뺀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겠지요.)
24일(미 동부시간) 먼저 개장한 유럽 시장에서 개장 직후 도이치뱅크 주가가 폭락하고 부도 위험을 헤징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주가가 최대 15%까지 급락했고, CDS 금리는 220bp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이 은행 채권이 부도날 확률이 16%라는 뜻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도이치뱅크는 자산이 1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G-SIB(글로벌하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입니다. 크레디스위스의 5300억 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큰 곳이죠.
투자자들이 당황한 것은 이런 도이치뱅크 폭락을 촉발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도이치뱅크는 지난해 60억 달러 이익을 내는 등 재무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예금 이탈도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몇 가지 부정적 요인이 있긴 합니다.
먼저, 도이치뱅크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최근 미국 지역은행들이 흔들리면서 상업용 부동산에서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도이치뱅크 하락은 단순히 레버리지되고 불투명한 비즈니스 모델을 매각하는 시장의 단순한 기능에 의한 것으로 생각한다. 금리 변동성 폭발 이후에 나올 1분기 실적에 대한 불편함도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대출 중 7%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330억 유로)이라는 점이다. 그중 51%가 미국에 집중되고 있고, 34%는 사무용 빌딩이다.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분야다. 미국 사무용 빌딩 관련 노출은 55억~110억 유로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는, 이번 UBS의 크레디스위스 인수 때 스위스 금융당국이 AT1(신종자본증권)을 주식에 앞서 상각했는데요. 이 여파로 향후 AT1 발행이 어려워져 도이치뱅크 등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삭소 뱅크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고 수익성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AT1 채권 관련 스트레스가 위험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14년에 발행된 도이치뱅크의 AT1 채권은 오늘 달러당 70센트에 거래되어 이달 초 95센트에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세 번째는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말 사이 뭔가가 터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크레디스위스처럼 수년간 몇몇 스캔들(러시아 자금세탁 등)에 휘말렸던 도이치뱅크 주식을 정리하기로 한 투자자가 있었다는 얘기죠. 크레디스위스도 지난 주말 사이 정리가 됐고, 투자자들은 거의 건지질 못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런 황당한(?) 추정이 나올 정도로 투자자 불안이 크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전략가는 "요즘 '두더쥐 잡기'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다음 대상이 어느 은행일지 궁금할 정도다. 은행 발 뉴스가 인플레이션 수치에 앞서 더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워낙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보니 은행주가 하락하면 왜 내리는지 따지기보다 우선 팔고 본다는 트레이더가 많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이치뱅크뿐 아닙니다. 코메르츠방크, 소시에테 제네랄, BNP파리바, 유니크레디트 등 유럽 주요 은행주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도이치뱅크가 흔들린다면 거래 관계가 많은 이들도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겠지요. 은행주가 폭락세를 이끌었고,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는 2% 안팎의 큰 폭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크레디스위스를 인수한 UBS 주가도 한때 8% 이상 떨어졌는데요.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정치인들의 재산 회피를 도왔다는 혐의로 미 법무부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크레디스위스와 달리 뚜렷한 하락 이유가 모호했다는 점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도이치뱅크 등 은행 주가는 폭락세에서 조금씩 빠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도이치뱅크는 8.5%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메르츠방크(-5.45%) 소시에테 제네랄(-5.27%) BNP파리바(-5.28%) 등도 하루 하락 폭의 절반 정도를 만회했습니다. 은행주가 일부 회복하면서 독일 DAX가 1.66% 내리는 등 유럽 각국의 주요 지수도 1%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TOXX600 유럽 은행지수는 4.6% 하락했습니다.
JP모건은 "도이치뱅크의 보통주 자본 비율은 13.4%로 탄탄하고, 법무 위험도 크지 않다"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이치뱅크의 CDS 스프레드의 확대는 모든 시장 참가자들의 일방적 위험자산 축소와 관련된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씨티도 "도이치뱅크는 비합리적인 시장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인들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독일의 올라프 슐츠 총리는 "도이치뱅크에 대해 걱정할 이유가 없다. 그들은 수익성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만약 필요하다면 유로존의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안감은 또다시 어떤 형태로 터질지 모릅니다. 월가 관계자는 "은행 자본과 수익성에 문제가 없고,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말은 크레디스위스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가 있을 때도 계속 듣던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증시 상황을 지켜보면서 출발한 뉴욕 금융시장도 장 초반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은 아침 한때 13bp 떨어진 3.289%, 2년물은 30bp가량 급락한 3.553%까지 거래됐습니다. 2년물의 경우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3~0.4% 수준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도이치뱅크 주가가 하락 폭을 줄이고, 유럽 금융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하자 미국 금융시장도 개선됐습니다. 오후 4시께 국채 10년물 금리는 4.3bp 내린 3.379%, 2년물은 7.5bp 하락한 3.771%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우 지수는 0.41%, S&P500 지수는 0.56% 올랐고 나스닥은 0.31%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던 지역은행주도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1.36% 떨어졌지만 키뱅크(+5.24%) 자이언뱅크(+2.91%) 등은 상승했습니다. JP모건(-1.52%) 씨티그룹(-0.79%) 등도 하락 폭을 줄였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6% 올랐습니다. S&P 은행 지수(KBE)는 2.25% 상승했습니다.
오늘 아침 옐런 재무장관은 비공개로 금융안정감독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재무부는 회의가 끝난 뒤 "위원들은 일부 은행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미국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언급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Fe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인들은 은행 계좌에서 984억 달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조5000억 달러 규모의 전체 예금 중 0.6%입니다. 규모별로 보면 작은 은행에서 1200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25대 대형은행에는 670억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고, 대형은행들은 이번 사태에서 혜택을 보고 있음이 확인된 것입니다. MMF로는 이번 주(~22일)에도 1170억 달러가 순유입되었습니다.
오늘 경제 지표는 3월 경기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시장은 부정적 반응을 보일 수 있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퍼진 현 상황에선 급속히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안도감을 줬습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3으로 2월(47.3)보다는 개선됐습니다. 서비스업 PMI도 53.8로 2월(50.6)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둘 다 예상보다 높았고요. 이 둘을 더한 합성 PMI는 53.3으로 집계됐습니다. 2월(50.1)에서 상승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부문에서 봄이 되자 수요가 늘어나는 등 더 반길 만한 신호가 나타났다. 최근 긴축과 은행 불안 속에 이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을지 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영향이 크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2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0.2%)과 달리 감소했습니다. 1월에 5% 줄어든 데 이어 2월에도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군수 장비를 제외한 근원 자본재는 1월에 0.3% 늘어난 데 이어 2월에도 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스무센은 "경착륙 예측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소비가 불가능해질 때까지 소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제약적 금융여건의 영향이 제조업 부문을 강타해 분명한 후퇴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업들의 투자 욕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된 각 은행의 지난주 신용카드 사용액도 견조했습니다. JP모건은 "최근 은행 불안이 소비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19일까지 체이스 은행의 카드 거래액(신용카드+직불카드)을 보면 은행 불안 첫 주가 지났는데 소비지출에 의미 있는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신용카드 사용액은 1월부터 조금씩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명확하게 지역은행 발 스트레스로 인해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블랙아웃(FOMC를 전후한 침묵 기간)이 끝난 Fed 위원들이 발언에 나섰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3월 금리 인상과 관련, "간단한 결정이 아니었지만,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높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금리 인상 케이스가 매우 분명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금융 스트레스가 악화하는 하방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기본 사례가 아니다. 비관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20%에 불과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금융 스트레스가 완화된다는 가정하에 이전에는 5.325%를 전망했지만, 지금은 5.625%에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된 점도표에서 5.625%를 찍은 두 명 중 한 명이 본인이라는 것이죠. 이들의 발언은 약간 부정적이지만 시장은 그리 부정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금리를 더 올리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 워치 시장을 보면 5월 동결 베팅이 92.3%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6월의 경우 동결을 73.3%, 인하 20.7%로 나눠 베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4.25%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불러드 총재는 FOMC 멤버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1.4%를 상승해 2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10일 은행 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손실을 거의 모두 지웠습니다. 이번 주 1.6% 상승한 나스닥의 경우는 은행 위기가 터진 뒤 더 올랐습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위기 이전 수준보다 약 5% 높습니다. 대단한 회복력입니다.
하지만 채권 시장, 특히 회사채 시장의 상황은 증시와 다릅니다. 가장 위험한 회사를 가르는 등급인 B등급과 CCC등급 사이의 스프레드는 이달 급격히 벌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CC등급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B등급 채권보다 평균 531bp나 더 높은 금리를 줘야 합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증시는 은행 위기로 인해 Fed가 긴축을 중단하고 금리를 인하할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은 지역은행 위기가 불거진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비트코인(+41%) △FAANG(+11%) △금(5%) △FAANG을 제외한 기술주(5%) 등이 급등했는데 이는 안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술주가 새로운 안전자산이라는 뜻이지요.
반면 채권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 잘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기준금리를 크게 밑돌고 있고,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몇 주 전 기록적인 107bp에서 지금 40bp로 줄었다. 이는 경기 침체의 빨간불"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 침체의 징후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경기 침체가 나타날 때는 역전됐던 수익률이 다시 뒤집혀서 가팔라지던 때였던 적이 많습니다. 건들락은 그러면서 "Fed가 조만간 금리를 상당폭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고 Fed가 금리를 내리게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평균적으로 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아니 금리 인상을 멈추기만 해도 주가는 오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Fed가 인상을 중단한 뒤 평균 12개월간 S&P500 지수가 14% 상승했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이건 평균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시기와 낮았던 시기를 구분해 보면 결과는 달라집니다.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추면 주식을 매수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건 경기 침체나 위기를 가리키는 징후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마지막 금리 인상 때 주식을 팔고, 디스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마지막 인상일 때 사라"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에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됩니다. 유럽의 3월 소비자물가(CPI)도 먼저 나옵니다. Fed 스피커들도 줄줄이 연단에 서고요. 하지만 투자자가 가장 주시해야 할 건 역시 은행 관련 이벤트입니다. 미국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해결책을 빨리 찾아낼지가 중요합니다. 블룸버그는 상업용 부동산이 많은 지역은행 주식에 여전히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워싱턴DC의 상하원에서 은행 관련 청문회가 열립니다. 예금 보험 확대에 관한 얘기가 다뤄질 것입니다. 찰스슈왑은 "커다란 위기가 터지지 않는 한 아무리 빨라도 5월은 되어야 결론이 나올 수 있다. 다만 분열된 의회에서 뭔가 합의를 하기는 까다로울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도이치뱅크를 잘 지켜봐야 하겠지요.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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