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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카리 충격’ 미증시 일제 급락-비트코인 상승폭 축소

해외선물 전문 정실장 2024. 4. 5. 09:52

 

‘카시카리 충격’이 미국 자본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내 금리인하가 불발될 수도 있다”고 발언하자 미국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1% 이상 급락한 것은 물론 비트코인도 상승폭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정체되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는 것을 본다면, 우리가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 범위로 더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도 효과가 없을 경우,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추가 금리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하고 있었던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 반전,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다우는 1.35%, S&P500은 1.23%, 나스닥은 1.40% 각각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한때 6만9000달러를 돌파했으나 지금은 6만7000달러대로 밀렸다.

5일 새벽 3시를 전후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 급등해 6만9000달러를 재돌파했었다.

그러나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 소식이 전해지면서 6만7000달러대로 내려왔다. 7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5% 상승한 6만7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카시카리 발언 충격이 미국 자본시장 전체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