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화) 뉴욕 금융시장>
▶주가 상승=S&P500 +1.30%, 나스닥 +1.58%
▶금리 상승=미 국채 10년물 3.607%(+12.2bp)
▶유가 상승=WTI 배럴당 67.64달러(+1.35%)
21일(미 동부시간)만 보면 뉴욕 금융시장은 지난 2주간의 은행 위기에서 벗어나 완전히 정상화되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와 유가가 오르고, 채권 가격과 금은 하락했습니다.
은행 위기로 움츠렸던 시장은 확연히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 UBS와 크레디스위스 합병과정에서 스위스 정부가 신종자본증권, AT1 채권을 전액 상각해 채권 시장이 흔들렸었는데요. 어제 오후 유럽 금융당국과 영국은행 등이 나서 "여전히 AT1 채권 투자자보다 주주가 먼저 손실을 보게 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블룸버그가 어젯밤 "미 재무부가 25만 달러가 넘는 은행들의 예금도 전액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지역 은행을 둘러싼 불안감이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미중소은행연합(MBCA)에서 "모든 예금이 4대 초대형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더 큰 패닉에 빠질 위험해 처해 있다"라며 요구한 것입니다.
▶주가 상승=S&P500 +1.30%, 나스닥 +1.58%
▶금리 상승=미 국채 10년물 3.607%(+12.2bp)
▶유가 상승=WTI 배럴당 67.64달러(+1.35%)
21일(미 동부시간)만 보면 뉴욕 금융시장은 지난 2주간의 은행 위기에서 벗어나 완전히 정상화되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와 유가가 오르고, 채권 가격과 금은 하락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블룸버그가 어젯밤 "미 재무부가 25만 달러가 넘는 은행들의 예금도 전액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지역 은행을 둘러싼 불안감이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미중소은행연합(MBCA)에서 "모든 예금이 4대 초대형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더 큰 패닉에 빠질 위험해 처해 있다"라며 요구한 것입니다.
실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오늘 아침 7시 미리 공개한 은행가협회 연설문에서 "우리의 개입은 더 광범위한 미국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필요했다. 그리고 소규모 은행이 전염 위험이 있는 예금 이탈을 겪으면 유사한 조치를 보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설문은 오전 10시로 예정된 은행가협회 행사보다 세 시간 전인 아침 7시에 언론에 미리 공개됐습니다. 개장 전부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옐런은 25만 달러 이상 예금도 전액 보장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느껴지도록 발언했습니다. 여기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의회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트워달 애널리스트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모든 예금을 보장하기로 할 수 있다는 추측이 있다. 실제 FDIC의 보험 한도를 변경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그것이 곧 다루어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실제 모든 예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법제화하지 않더라도 옐런이 저런 식으로 발언하고, 은행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실리콘밸리 은행(SVB)이나 시그니처 은행처럼 예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하면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등 금융업계 CEO들이 은행가협회 회의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도 긍정적 이벤트입니다.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유럽 증시에서 UBS의 주가는 12.12% 상승했고 도이치뱅크(+6.5%) BNP파리바(4.15%) 등 은행주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독일(DAX +1.7%) 영국(FTSE +1.79%) 프랑스(CAC +1.42%) 등 주요국 증시도 모두 급등했습니다. 또 은행 위기 가능성에 하락하던 각국의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유럽 증시에서 UBS의 주가는 12.12% 상승했고 도이치뱅크(+6.5%) BNP파리바(4.15%) 등 은행주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독일(DAX +1.7%) 영국(FTSE +1.79%) 프랑스(CAC +1.42%) 등 주요국 증시도 모두 급등했습니다. 또 은행 위기 가능성에 하락하던 각국의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팩웨스트 은행은 18% 올랐고, 키코프와 코메리카, 트루이스트 파이낸셜도 모두 9% 이상 상승했습니다.
월가는 내일 25bp 인상을 점치는 곳이 대다수입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이 그렇게 예상합니다.
S&P글로벌의 폴 그루덴왈드 이코노미스트는 "핵심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으며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분명히 금융 안정을 주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25bp 인상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메시지는 좀 더 부드럽고 완화적이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동결을 주장하는 곳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바클레이스 등입니다. 오늘 아침 유명 투자자 빌 애커먼은 ”금융 안정이 연준의 첫 번째 책임이다, 금리를 인상하고 시스템에 추가 압력을 가할 환경이 아니다"라며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여기에 "Fed는 금리를 최소 50bp 인하해야 한다"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건 위기 가능성이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수록 뭔가 문제가 드러날 것입니다. 이번 SVB, 시그니처 은행 등이 그런 문제를 먼저 노출한 것이고요. 계속해서 그런 문제가 나타날 것입니다.
최종금리에 대한 예상은 5.25~5.5%에 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25bp가 높은 것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동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골드만의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25bp 인상을 점치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브라이언 빙엄 트레이더가 쓴 것입니다.
▷ 금리 25bp 인상
그는 "기준 시나리오는 Fed가 25bp를 인상하는 것이다. 만약 25bp 인상을 계획하지 않는다면 월스트리트저널(닉 티미라오스 기자)을 통해 시장에 대한 가이던스를 줬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데이터 의존하겠다" 유지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선제적 가이던스를 어떻게 주느냐가 초점이 되어야 한다. Fed는 5월에는 데이터에 의존하겠다고 밝히고 금리를 유지하는 게 우리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은행들의 대출 축소가 가시화된다면 올해 중반께 금리 인하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점도표 상의 최종금리의 경우 기존 5.1%에서 5.375%로 높일 것으로 봤습니다. 이게 5월, 6월로 향하는 Fed에게 선택 범위를 넓혀줄 것으로 봤습니다.
▷양적 긴축(QT)
QT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변화를 주지 않으리라고 봤습니다.
과연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그리고 트레이딩 데스크의 의견 중 어디가 맞을까요?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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